로션·에센스등 기능 추가 '멀티 제품' 변신


태양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며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똑똑한(?) 제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 블록(sun block)' 기능을 넘어 메이크업 베이스, 에센스, 쿨링 로션, 파운데이션, 파우더 역할까지 하는 멀티 기능성 제품으로 변신한 것이 이번 시즌의 특징이다. 남성용 어린이용 여성용으로 대상에 따라 세분화된 것과, 모발용 자외선 차단제, 입술용 자외선 차단제 등 몸의 부위별로 자외선 차단제가 등장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이오페의 에어쿠션 선블럭의 경우 파우더 팩트형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선 블록 기능 외에도 미백 에센스, 파우더 팩트, 쿨링효과까지 4가지 기능을 하나로 모았으며 파우더 팩트처럼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평소 메이크업을 한 여성들은 선 블록 제품을 덧바를 수가 없었는데 이 제품의 경우 수정 메이크업의 기능을 할 수 있다.

헤라의 미네랄 멀티 베이스도 특이한 형태를 가졌다. 여행갈 때 즐겨 사용하는 1회용 샘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은 파우치 형태로 나왔다. 선크림 외에도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모발 전문 브랜드인 라자르띠그에선 모발에 바르는 선 크림, 선 로션을 선보인다.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 모발도 자외선에 손상이 심하기 때문에 얼굴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처럼 모발도 관리한다는 개념이다. 가는 모발을 위한 선 크림과 굵은 모발을 위한 선 로션이 출시돼 있다. 자몽씨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사용, 모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외선 차단의 효과까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자외선에 손상이 많이 된 모발을 위한 모발 헤어 마스크도 여름용 제품으로 같이 내 놓고 있다.

크리니크의 눈, 입술 전용 선스틱도 주목할 만하다. 눈가 주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인 자외선을 차단하고 알로에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UV차단지수)와 PA(UVA차단지수)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SPA 15/PA+(+가 1개인 제품)가 적당하며, 외출 시에는 SPF 30/PA++, 해변에서는 SPF 50/PA+++가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