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도 물에도 녹지 않아 메이크업을 처음처럼 유지하는 워터프루프 화장품. 하지만 화장은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워터프루프 화장품 꼼꼼 클렌징법.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한마디로 피부에 방수막을 만들어 물에 녹지 않게 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물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피부에 얇은 막을 씌우는 것인데, 물이 닿았을 때 녹아서 벗겨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피부 속 노폐물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모공 속에 노폐물이 가득 쌓인다. 때문에 제때 제대로 클렌징을 해주지 않으면 피부 표면이 얼룩덜룩해지고 트러블은 물론 색소 침착까지 생길 수 있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마스카라와 립스틱 같은 색조 제품, 팩트나 파우더, 파운데이션 같은 스킨 메이크업 제품,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거의 모든 화장품에 있다. 바캉스에서는 평소보다 이들 워터프루프 제품을 더 많이 사용하고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는데, 이때 클렌징을 소홀히 하면 트러블이 심해지므로 반드시 이중 세안을 한다.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오일이나 크림 등의 강력한 딥 클렌저로 피부의 방수막을 천천히 녹여 제거한다.

Q_ 지성 피부인데 워터프루프 메이크업 지울 때 클렌징 오일을 써도 좋은가요?
지성 피부가 갖고 있는 편견 중 하나가 오일이나 크림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은 표면의 피지나 기름막을 녹여 없애고 수분을 남기기 때문에 오히려 모공 속에 침착된 피지 찌꺼기까지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워터프루프 화장품에는 오일 클렌저가 더 효과적이다. 사용 후 폼 클렌저로 세정을 한번 해주면 더욱 깨끗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 워터프루프 화장품 리얼 클렌징
매일 하는 클렌징이지만, 워터프루프 화장품으로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좀 더 꼼꼼한 손놀림이 필요하다.
귀찮아도, 시간이 좀 오래 걸려도 제대로 지워야 여름 내내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워터프루프 리얼 클렌징 마스터.

1 천천히 꼼꼼하게 지우기
화장솜에 클렌저를 묻혀 마스카라한 눈가에 올려두었다가 촉촉해지면 눈썹 결대로 위에서 아래로, 아이섀도는 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지우고 볼, 이마, 턱 순으로 지운다.
ㆍPlus tip_ 오일은 반드시 마른 손으로 바른 다음 폼 클렌저로 세안할 때 미지근한 물에 헹궈서 오일 성분을 제대로 씻어낸다.

2 핸들링에 공들이기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으로 볼, 관자놀이, 이마, 턱 순서로 원을 그리듯 문질러 메이크업을 녹인 다음 마지막에 약지로 눈가와 입술을 부드럽게 문질러 지운다.
ㆍPlus tip_ 마스카라를 지운 다음 눈 밑이나 눈초리 부분에 거뭇하게 잔여물이 남았을 때는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서 부드럽게 닦는다.

3 순서 지키기
화장솜에 클렌저를 묻혀 마스카라를 지우고, 다른 화장솜에 다시 클렌저를 묻혀 립스틱을 다 지운 다음 양볼, 코, 이마, 턱 순서로 지운다. 색조 잔여물이 볼이나 이마에 닿지 않게 한다.
ㆍPlus tip_ 면봉에 물이나 오일을 묻혀 눈 밑과 입술 주름 사이사이 메이크업 잔여물을 지우면 깔끔하게 닦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