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질의 셔터 쉐이드 선글라스, 버스 운전기사를 연상시키는 보잉 선글라스 등 각양각색의 선글라스가 거리를 휩쓸고 있다. 선글라스를 하나 걸친 것만으로도 멋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여기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까지 더한다면 그야말로 '퍼펙트 여름미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선글라스 종류에 맞는 메이크업 팁을 알아본다.

프레임과 렌즈가 검정색인 블랙 선글라스는 가장 대중적인 선글라스 모델. 무난하지만 자칫 어두운 인상을 줄 수 있기에 강렬한 붉은색의 립스틱을 바르는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붉은색 립스틱이 부담스럽다면 동일한 계열의 립 글로스를 발라 볼륨감을 살려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최근 멋쟁이들의 필수품인 보잉 선글라스. 최신 유행 아이템이지만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보잉 선글라스에는 최대한 메이크업 톤을 낮춘 '쌩얼'이 어울린다. 아이 메이크업이나 블러셔는 생략하고 누드톤의 립스틱만 살짝 발라 포인트를 준다. 촉촉한 느낌이 나는 글로스를 발라주면 입술에 생기가 느껴져 더욱 자연스럽다.

여름에 특히 사랑받는 흰 테의 화이트 프레임 선글라스는 분홍색 립스틱과 잘 어울리는 제품.

흰색 립스틱을 발라서 창백한 느낌의 분홍빛 입술을 연출하거나, 핫 핑크를 선택해 밝은 분위기를 내는 것이 좋다. 추천 제품으로는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시키고 발색이 좋은 루나 틴트밤(5g, 1만6000원), 헤라 샤인 홀릭 파르페(4g, 3만원) 등이 있다.

갈색 렌즈의 선글라스에는 섹시한 분위기의 메이크업이 어울린다. 본인 피부색보다 약간 어두운 파운데이션과 미세한 펄감이 가미된 갈색톤의 파우더를 T존과 눈 밑 부위에 발라준다.

선글라스는 이왕이면 큰 사이즈를 선택해 갈색 선글라스의 느낌을 한층 고조시키는 것도 여름미인의 심미안적 센스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