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휠 파마(이하 펌)와 라인 펌이 유행이다. 이름도 생소한 휠 펌이란 힘이 없는 머리에 적정한 컬을 넣어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라인 펌은 심하게 뻗치는 옆머리를 차분하게 가라 앉혀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머리를 감은 뒤 왁스나 젤 등 고정제품을 바르지 않아도 윗머리가 뜨고, 옆머리가 붙는 효과가 있어 남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두 가지 펌의 장점은 시술시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것이다. 덕분에 미용실에서 롤을 말고 몇 시간씩 앉아 있지 않아도 된다.

휠 펌은 머리를 한 가닥씩 살짝 한번 꼬아서 핀으로 고정시켜 컬을 만들어 볼륨감을 만들어준다. 머리가 전체적으로 풍성해 보이면서 모난 두상을 커버할 수 있다. 머리를 감은 후 거의 다 마른 상태에서 헤어스타일링제를 이용하여 한 방향으로 가볍게 빗어 넘기면 된다. 이렇게만 해도 출근준비를 단축시켜 아침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머리가 직모라 좀처럼 가라앉지 않은 사람들은 라인 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라인 펌은 모근을 눌러서 뜨는 머리를 눌러주는 교정시술이다. 새로 머리가 자라기전까지는 뜰 염려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라인 펌을 시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15분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헤어샵 '라륀느'의 김윤석 부원장은 "사실 남자들이 혼자서 머리를 손질하기란 쉽지 않다. 힘 없는 머리는 드라이어로 세워야 하고, 뜨는 머리는 왁스나 젤로 붙여줘야 한다. 시간과 공이 필요한데 휠 펌과 라인 펌을 이용하면 그런 수고를 할 필요없다.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연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