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메마른 겨울피부 손질법

겨울로 접어들면서 연약한 피부가 점점 건조해지고 있다.

영하를 넘나드는 기온에 피부는 심하게 건조하고, 주름이 많이 생기며, 하얀 각질도 일어나 지저분해 보이기 쉬으며 쉽게 늙어 보이게 된다.

건강한 피부의 각질층 수분 보유량은 15~20% 정도지만 요즘처럼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10% 이하로 떨어진다.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표면이 푸석해지고 윤기가 사라지는데, 이러한 피부는 탄력 저하, 미세 주름, 과도한 각질 등 각종 피부 트러블과 피부 변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 신진 대사력이 떨어지고 각질이 두꺼워져 안색까지 칙칙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은 물 머금은 듯 촉촉한 피부로 거듭나기 위한 ‘집중보습’. 우리 몸의 60~70% 이상을 차지하는 물. 피부도 우리 몸의 주요 부속 기관임을 고려할 때 충분한 수분은 곧 건강한 피부를 의미한다. <편집자주>

●피부 순환 도와주기!

피부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맑고 밝던 피부색도 언제 그랬냐는 듯 변해버린다. 낮에 더웠던 기온이 저녁에 되면서 갑자기 떨어지면 피부는 그 변화에 재빠르게 반응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 버리고 만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칙칙해진 피부색이 되어 기껏 열심히 관리해도 그 만큼의 효과가 얻어지기 어렵게 되는 것.

피부 순환엔 마사지만한 것이 없다. 마사지라고 하면 피부 관리 샵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마사지법도 있다. 충분한 양의 마사지 크림을 얼굴에 고르게 잘 펴 바르고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을 이용하여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쪽으로 피부결을 따라 너무 빠르지 않게 둥글리며 마사지 해준다.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기

불쾌지수가 연일 최고치로 치솟던 습도가 많은 날들이 이어지다가 갑작스럽게 습도가 떨어지면 피부는 긴장하게 된다. 유ㆍ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부는 급속도로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너무 메말라 갈라진 땅엔 수분 흡수도 더디게 진행되듯 피부도 너무 건조해지면 수분 흡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건조해지기 전부터 관리해줘야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촉촉한 피부 만들기가 귀찮다면, 간편하게 시트팩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시트에 미용액이 충분히 적셔져 있는 팩은 말끔히 세안한 얼굴에 화장수로 수분을 공급한 다음 약 10분간 얹어두기만 하면 된다. 떼어내고 남은 미용액은 부드럽게 두들기며 흡수시켜 주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다.

●겨울철 중요한 세안 요령

요즘 같은 낮은 기온으로 인해 목욕이나 세안시 뜨거운 물을 선호하게 되는데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피부를 심하게 건조시키므로 가능한 한 미온수를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뜨거운 물이나 스팀타월을 사용하였을 때는 찬물이나 냉타월로 피부의 균형을 잡은 후 화장수를 묻힌 화장솜으로 피부를 정리하고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또 너무 자주 목욕이나 사우나를 하는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지 않다.
클렌징 오일은 피부의 노폐물과 메이크업은 제거해주고 피부에 필요한 수분은 남겨 두어 보습에 효과적이다.
또 세게 문지르지 않고 펴 바르기만 해도 피부에 잘 스며들며, 단 한 번의 클렌징 만으로도 완벽한 클렌징이 가능해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 해준다. 미지근한 물로 우유빛으로 변한 오일을 완벽하게 헹구어내면 비누 세안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기타 손질

또한, 요즘에는 얼굴 뿐 아니라 손과 발이나 바디관리 등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손과 발의 피부를 소홀히 다루게 되면 표면이 거칠게 일어나 탄력을 잃게 되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입술관리=입술의 나이는 얼굴피부의 나이보다 훨씬 빠르다. 입술에 굵은 주름이 한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입술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입술전용 제품도 반드시 챙기도록 한다. 밤에 잠들기전 입술전용 에센스,크림등을 바르고 랩을 씌우고 자면 각질제거에 매우 효과적이다.

○손관리=손의 건강과 미관을 해치는 요소는 크게 세가지로 뜨거운 물로 일하는 것, 세제를 과용하는 것, 맨손으로 일하고 찬바람에 손을 많이 노출시키는 것이다. 저녁에 따뜻한 물에 손을 3분 정도 담근후 스폰지에 비누거품을 내어 꼼꼼히 문질러 닦는다.

준비한 핸드로션이나 크림류에 살구씨 가루를 섞어서 양손에 비벼가며 마사지 한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다시 핸드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장갑을 끼고 자면 다음날 아침 매우 부드럽고 매끄러운 손을 확인할 수 있다.

○발관리=발뒤꿈치는 피부 중에서 각질층이 가장 두꺼운 곳으로 피지선이 없어 매우 건조하다. 피부가 예민할 때, 추위나 바람에 노출될 때, 발 모양과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을때 두꺼워지는데, 이때 따뜻한 물에 발을 살짝 불려 각질층을 제거한 후 발관리 크림류를 듬뿍 바르고 비닐 랩으로 1시간 정도 덮어두면 많이 좋아진다.

평소에 미리미리 각질을 제거해 주고 보습제나 크림 등을 발등, 발뒤꿈치 등에 골고루 발라주면 못생긴 발이어도 예쁘게 변화될 수 있다. 특히, 발로션이나 오일을 바르고 발바닥의 쑥 들어간 부위를 중심으로 마사지 하면, 발 안에는 인체의 곳곳이 숨겨져 있어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도 대단히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