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이효리-김태희', 올 가을 나의 '웨이브 헤어'는?  
 

올 가을에는 바람결에 날리는 여성들의 긴 생머리를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여름=웨이브, 가을=매직 스트레이트로 이어지는 공식이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는 연예인들의 헤어 스타일로부터 시작됐다. 불과 2~3년 전만해도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헤어 스타일은 긴 생머리였으나 최근 등장하는 드라마 속 여자 연예인들은 웨이브 헤어가 대부분이다.

긴 머리, 짧은 머리를 넘어서 숏커트 머리까지 웨이브로 마무리를 지어 스타일을 완성시킬 만큼 \'웨이브 헤어\'는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다.

 

최강희’s 스위트&숏(Sweet & short) 샤이니 웨이브

지난 여름 연하남에게 어필하는 헤어 스타일로 첫손에 꼽힐 만큼 인기 절정이었던 최강희식 숏 웨이브 헤어는 가을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컬을 주기에는 다소 짧다면 모발 끝에만 드라이를 주어 컬이 층층이 살아나도록 스타일링을 한다.

먼저 정수리 모발의 뿌리 쪽에 볼륨을 준다. 이때 너무 강하게 볼륨을 주면 자칫 어색하면서도 유행 지난 머슈룸 스타일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에는 머리 전체 모발 중 끝부분만 C자 모양의 컬을 준다. 롤빗으로 머리카락 안쪽을 말아 동그랗게 드라이 열을 가하면 마치 계단처럼 볼륨이 잡혀 웨이브로 보이는 효과를 준다. 만약 모발에 힘이 없어 강한 세팅을 원한다면 왁스나 스프레이를 모발 끝에 뿌려주면 된다.

 

이효리’s 로맨틱 글래머러스 컬

모발 전체에 컬을 강하게 주고 볼륨을 살린 스타일로, 최근 \'디지털 세팅\' 스타일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을시즌 로맨틱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느낌을 살려주는 글래머러스 컬을 연출하고 싶다면 샴푸 후 머리 결만 말려 준다.

어느 정도 모발에 수분이 남아 있어야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웨이브 모양이 더욱 자연스럽게 연출되며 오랜 시간 스타일이 지속된다.

고데기 등 헤어 스타일링기를 이용해 정수리 부분까지 동글동글한 상태로 말아 준다. 이때 더욱 고전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풍기고 싶다면 옆 가르마의 긴 웨이브 쪽에 더욱 굵은 웨이브를 주어 물결이 흘러 내리는 듯 연출하면 된다.

 

김태희’s 단정하고 귀여운 러블리 컬

단아하고 소녀 같은 사랑스러움을 연출하고 싶다면 김태희식 굵은 웨이브에 도전을 해보자.

머리 결이 엉키거나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샴푸 후 드라이로 열을 주면서 머리카락을 차분하게 빗어 준다. 이때 드라이를 머리 위에서 수직으로 세워 바람이 아래 쪽을 향하도록 한다.

그 다음 가장 큰 롤로 머리를 말아 굵게 웨이브를 잡는다. 이때 정수리 부분의 모근은 볼륨을 적당히 주고 사이드 부분이나 앞머리 부분은 볼륨을 약하게 준다.

웨이브 진 생머리를 늦은 저녁 시간까지 풀리지 않도록 하려면 드라이 전에 드라이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스타일링제품을 바르도록 한다. 샴푸 후 물기를 닦아 내고 젖은 머리에 손톱만큼 바르면 하루 종일 컬이 늘어지지 않고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만일 심한 곱슬이라 매끈하면서도 우아한 웨이브 연출이 힘들다면 먼저 컬을 만들기 전에 머리카락을 어느 정도 곧게 편 뒤 헤어 에센스를 바르고 빗질을 한 다음 드라이를 해 머리결을 차분하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 웨이브를 만들면 부스스한 곱슬머리가 많이 진정될 것이다.